구속 김호중 근황 “유치장 독방서 잠만…삼시세끼 챙겨 먹어” [종합]

홍세영 기자projecthong@donga.com2024-05-29 15:09:00

사진|뉴시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구속 수사를 받게 된 가운데 근황이 전해졌다.
28일 방송된 채널A ‘강력한 4팀’에서 서울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구속된 상태로 조사를 받게 된 김호중 근황을 전했다.
김은배 전 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저 안에서는 운동을 하거나 독서를 하거나 잠을 잘 수 있다. 독서를 안 하고 잠만 잔다는 것은 자포자기 심정이 아닐까 싶다”며 “어차피 10일 내에 송치되니까 검찰에 가면 변호사가 있으니 대응할 것 아닌가. 그걸 기다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검찰에 송치되면 서울 구치소에 가는데, 거기서도 독방에 수감되느냐”는 질문에 “그건 알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백성문 변호사는 “대외적으로 알려진 사람이 여러 명과 같이 있으면 안에서 어떤 문제(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게 나중에 오히려 더 논란이 될 수 있다”며 “독방이 특혜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김은배 전 경찰청 국제범죄수사팀장은 김호중이 먹는 도시락에 대해 “사식이 있고 관식이 있는데, 관식은 약하지만, 사식은 먹을 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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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호중은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됐다. 김호중은 지난 9일 밤 11시 40분경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사고 3시간여 뒤 김호중 매니저가 ‘내가 사고를 냈다’며 허위 자백을 하고 김호중는 사고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해 김호중과 소속사가 ‘운전자 바꿔치기’ 등 조직적으로 사고 은폐를 시도했다는 의혹이 커졌다.
특히 주변 CCTV 영상과 술자리 동석자 발언 등 잇단 음주 정황에도 김호중은 음주운전을 부인하다 사고 열흘 만인 19일 밤 돌연 입장을 바꿔 음주운전 혐의를 시인했다. 또 김호중은 사고 직후 직접 소속사의 다른 매니저급 20대 직원 A 씨에게 수차례 전화해 자기 대신 허위로 자수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호중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를 적용해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광득 대표는 사고 뒤 김호중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 본부장 전 씨는 김호중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로 각각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이후 서울중앙지방법원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김호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 후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와 본부장 전모 씨도 같은 사유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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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판사는 영장심사 당시 “똑같은 사람인데 김호중은 처벌받으면 안 되고, 막내 매니저는 괜찮은 것이냐”고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통해 피해를 입은 모든 협력사에게도 추가적인 피해가 없도록 사후 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 당사와 김호중으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에게 다시 한 번 사과한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