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10대들에 유행 중인 한국 관련 세가지

nuhezmik@donga.com 2017-07-18 11:53
요즈음 일본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최근 한 설문조사 기관이 이를 조사해 발표했는데, 이 순위에 한국과 관련된 것들이 다수 있어 눈길을 끈다.

7월 17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일본 인터넷 설문조사 기관 매크로밀은 15~1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금 10대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는 것”을 조사해 20위까지 순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의 대표적 정보기술(IT)업체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인 라인주식회사에서 내놓은 모바일 메신저 ‘라인’이 75.8%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 국민 메신저로 자리 잡은 라인은 지난해 기준 세계에서 2억2200만 명이 이용하는 글로벌 메신저 서비스로 성장했다.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 주식회사의 동영상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 ‘스노우’가 6위였다. ‘스노우’는 셀카와 동영상을 찍어 친구에게 전송할 수 있는 앱으로,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해 재밌고 귀여운 스티커 기능을 제공하고 포토샵 처리를 한 것 같은 효과를 내 인기를 모았다. 지난 2015년 9월 출시돼 글로벌 다운로드 1억 건을 넘어섰다. 
최근 일본에 진출한 걸그룹 트와이스(TWICE)는 16위(12%)에 올랐다. 트와이스는 한국의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 JYP엔터테인먼트의 걸그룹. 한국·일본·대만 멤버가 모인 다국적 아이돌 그룹이다.

트와이스가 지난달 28일 발매한 일본 데뷔 앨범 ‘#TWICE’는 오리콘 차트 6월 월간 앨범차트 순위에서 판매량 13만594장을 기록하며 2위에 랭크한 바 있다. 트와이스는 오리콘이 지난 5일 공개한 주간 앨범차트에서도 2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7월 현재까지 일본에서 발매한 K팝 아티스트 앨범 중 발매 첫 주 최다 판매량 기록을 세워 더욱 화제를 모았다.

이밖에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2위·72.5%), 트위터(3위·65.1%)와 인스타그램(5위·33.5%) 등 소셜미디어가 눈에 띄었다. 소셜미디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 상위권에 올라 있어 10대의 관심사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매크로밀이 일본 현지 15~19세 남녀회원 1000명(남 500명, 여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4~5일 이틀간 인터넷을 통해 진행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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