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나가면 ‘사자 같다’ 소리 듣는 우리 개, 어린시절엔…”

celsetta@donga.com 2017-06-21 16:10
사진=윰나 살루지 씨 인스타그램(@trez_and_tydus
“처음 왔을 땐 이렇게 작았는데…”

소형견과는 달리 대형견의 성장속도는 어마무시합니다. 작은 몸집으로 앙증맞은 귀여움을 뽐내는 어린 시절은 너무나도 빨리 사라지고 단 몇 달 만에 송아지만 한 ‘덩치’가 되죠. 물론 커져도 여전히 사랑스러운 반려견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큰 덩치로 아기 때 하던 애교를 부리면 또 다른 귀여움이 느껴집니다.

남아프리카에 사는 윰나 살루지(Yumna Saloojee)씨는 반려견 티더스(Tydus)를 강아지 때 입양했습니다. 올해 두 살이 된 티더스는 그야말로 ‘거요미(거대한 귀염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알래스카 말라뮤트 종이라 체구가 아주 큽니다. 이런 티더스도 자그마했던 어린 시절엔 주인 살루지 씨 품에 폭 안겨 시간을 보내곤 했습니다.

티더스는 다 큰 지금도 여전히 주인 품에 안기는 걸 좋아합니다. 문제는 자기가 얼마나 커졌는 지 모르고 신나게 달려와 안긴다는 것입니다.

사진=윰나 살루지 씨 인스타그램(@trez_and_tydus)
사진=윰나 살루지 씨 인스타그램(@trez_and_tydus)
살루지 씨는 온라인 매체 더 도도에 “솔직히 말해서 이렇게까지 클 줄은 몰랐어요. 대형견이라는 건 알았지만 실제로 눈 앞에서 보면 훨씬 크게 느껴지거든요. 티더스가 더 자란다 해도 사실 상관은 없지만 단 하나 문제가 있습니다. 이 녀석은 자기가 자랐다는 걸 모르고 저를 깔아 뭉갠다니까요!”라며 웃었습니다.

살루지 씨는 SNS 계정을 만들어 티더스 사진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랑스러운 대형견 사진을 보러 수많은 사람들이 방문했고 현재 살루지 씨 계정 팔로워는 12만 4000여 명에 달합니다.

“티더스는 온라인에서도 인기가 많지만 동네에서도 인기 최고입니다. 종종 '사자 같다'고 말하는 분도 있어요. 덩치는 크지만 정말 순해요. 크다고 무서워했던 사람들도 곧 티더스의 매력에 빠져 팬이 되지요.”

언제나 나를 지켜줄 귀여운 친구가 옆에 있다면 정말 든든하겠죠. 견주와 반려견의 끈끈한 우정은 사진에 담겨 오늘도 사람들을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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