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아에 ‘수화’로 말 건 미키와 미니…‘뭉클’

phoebe@donga.com 2017-06-08 18:35
올리브 크레스트 영상 갈무리. 
청각장애 아이에게 수화하는 디즈니 직원의 영상이 감동을 자아냈다.

국제 비영리단체 올리브 크레스트(Olive Crest)는 지난 6월 5일 유튜브에 ‘아이와 수화로 대화한 미키 미니 그리고 플루토’라는 제목으로 한 편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어린아이 앞에 쪼그려 앉은 디즈니 직원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디즈니 인기캐릭터 미키와 미니 인형탈을 쓴 직원들은 아이가 청각장애를 앓고 있단 사실을 눈치챘다. 이에 아이의 뒤에 자리한 한 여성이 하는 수화를 따라했다.

“만나서 반가워! 내가 너를 한 번 안아봐도 될까?”
디즈니 캐릭터의 수화가 끝나기 무섭게 아이는 미니 인형에게 다가가 와락 안겼다. 미키와도 따듯한 포옹을 나눴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엄지를 치켜세웠다.
“디즈니 직원들의 센스가 남다르다”, “직원들의 빠른 판단력과 센스, 멋지다”, “나 원래 잘 안 우는데 아이가 안기는 모습에 울 뻔했다” 등 크게 감동했다.

한편 올리브 크레스트는 캘리포니아, 네바다, 오리건, 워싱턴주 등에 근거지를 두고 아동학대를 당하거나 소외된 어린이들을 위해 일하는 비영리단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