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 마비, 긍정의 힘으로”… ‘뷰티 블로거’로 변신한 여성

phoebe@donga.com 2017-04-26 13:45
하반신 마비에도 제2의 인생을 사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미국 머큐리뉴스는 최근 "메이크업 팁을 알려주면서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등에서 다른 네티즌과 소통하고 있는 유명 블로거의 숨겨진 사연이 공개됐다"고 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조단 본(27). 그녀는 인터넷상에서 SNS 팔로워 수만 18만 명에 육박하는 인기 블로거다. 조단은 수준급의 미모로 다양한 화장법을 소개해주고 있다.

이렇게 활발하게 소통하는 조단에게는 아픈 사연이 있다고 한다.
12년 전, 그는 자동차 사고로 목이 부러지는 큰 부상을 당해 15살의 나이에 하반신 마비가 된 것이다.

조단은 휠체어 생활을 하면서 밝은 성격을 잃지 않았다. 그는 "처음에는 현실을 받아들일 수 없어 정말 우울했다"면서 "어쩔 수 없이 당하는 것보다는 내가 해야 할 일을 찾아야겠다고 마음먹고 내 삶이 달라지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패션 수업을 들으면서 뷰티 블로거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됐다. 메이크업을 좋아하고 많이 하던 터라 유튜브 채널을 무작정 만들었다.

조단은 처음으로 만든 영상을 무려 2만 명에 육박하는 네티즌이 본 것을 알고 상당히 놀랐다고 한다. 이어 영상을 만들지 않을 수 없다고 느꼈다.

이후 조단은 구독자 수가 18만 명을 넘어가면서 유명 화장품 회사들과 함께 협업했다. 제2의 인생 내막을 담은 '아름다운 투쟁'이라는 제목의 자서전도 집필을 완료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살아가면서 많은 일을 겪지만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성취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한다"고 긍정적인 마음을 잃지 않았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트러스트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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