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베컴, 5세 딸 하퍼 이름 ‘상표등록’

celsetta@donga.com 2017-04-14 10:51
걸그룹 ‘스파이스 걸스’ 출신 유명인이자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의 아내인 빅토리아 베컴이 다섯 살 난 딸 하퍼 세븐 베컴의 이름을 정식 상표로 등록했습니다.

4월 13일 영국 미러가 전한 바에 따르면 다섯 살 아이의 이름이 상표로 등록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합니다. 외신들은 베컴 부부가 하퍼 이름을 활용한 완구나 아동복 사업을 고려하고 있을 수 있으며, 딸의 이름이 베컴 가(家)와 무관한 업체들에 도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상표로 등록한 것이라고 짚었습니다.

하퍼의 오빠들인 브루클린(18), 로미오(14), 크루즈(12)는 2016년 12월에 상표등록을 마쳤습니다. 이로써 베컴 가족은 모두 자기 이름을 브랜드명으로 갖게 됐습니다. 데이비드 베컴은 2000년, 빅토리아 베컴은 2002년에 각각 자기 이름을 상표로 등록했습니다.

법률사무소 RPC 관계자인 올리버 브레이는 “점점 더 많은 유명인(셀러브리티)들이 본인과 가족 이름을 상표로 등록하고 있습니다. 사업에 활용할 수도 있고 가족 이름이 무단 도용되는 걸 막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이미지 관리를 위한 수단인 셈입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해외 네티즌들은 “이름이 곧 브랜드라니 역시 유명인은 다르다”, “태어나 보니 베컴 집안인 셈이네. 행운아”라며 부러움을 표했습니다. 그러나 “저 집 아이들은 평생 대중의 시선에 노출된 채 살아야 한다”, “다섯 살짜리 이름이 상표가 되다니. 평범한 삶을 살아 볼 기회조차 갖지 못한 것”이라며 회의적인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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