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다이아몬드, 800억 원에 낙찰… “역대 최고가”

phoebe@donga.com 2017-04-06 11:19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홍콩 소더비 경매
세계에서 가장 큰 핑크 다이아몬드 '핑크 스타'가 800억 원대에 낙찰됐다.

영국 BBC뉴스는 지난 4월 4일(현지시각)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핑크 스타'가 귀금속 업체 '주대복'에 7120만 달러(약 800억 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핑크 스타의 낙찰가는 지난 5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14.62캐럿 블루다이아몬드 ‘오펜하이머 블루’가 세운 5800만달러(약 681억 원)을 넘어섰다.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1999년 아프리카지역 광산에서 발견된 핑크 스타는 132캐럿짜리 원석이었다. 이를 한 다이아몬드 업체가 2년간 세공해 59.6캐럿 희귀 다이아몬드로 만들었다.

애초 '핑크 스타'는 2013년 소더비 경매에서 뉴욕의 세공사 아이작 울프가 8300만 달러(약 935억 원)에 낙찰받았다. 하지만 그가 돈을 입금하지 않아 취소된 바 있다.

다이아몬드 전문가 알렉산더 브레크너는 BBC방송 인터뷰를 통해 "핑크 스타는 인류가 발견한 핑크 다이아몬드 중에 가장 크다. 색채도 못 믿을 정도다"고 극찬했다.

한편 핑크 스타를 낙찰받은 주대복은 1929년 설립된 세계 최대 귀금속 소매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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