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지나간 후 싱크홀 ‘뻥’…승객 21명 가슴 철렁

phoebe@donga.com 2017-03-28 18:05
인민일보 유튜브 영상 캡쳐 
중국 난닝에서 21명의 승객을 태운 시내버스가 간발의 차이로 싱크홀 추락 사고를 면했다.

중국 기관지 런민르바오(인민일보)는 3월 26일 유튜브 공식 채널에 광시좡족 자치구 난닝에서 24일 일어난 버스전용도로 붕괴 순간 영상을 공개했다.

당시 이 도시를 운행하는 한 시내버스는 승객 21명을 태우고 문제의 지점을 지나쳤다. 전용 차로를 달리던 버스는 오후 3시 14분 께 해당 지점을 지나면서 한차례 크게 위아래로 흔들렸고, 버스가 지나자 마자 균열이 가기 시작해 4초 만에 차로에 커다란 웅덩이가 생겼다.

싱크홀의 지름과 깊이는 각각 3m이며, 붕괴 순간은 버스 뒷 부분에 달린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버스에는 많은 승객이 선채로 탑승해 있던 상태였다.

목경자 쳉 씨는 “버스가 해당 지점을 지날 때 차체 바닥이 땅에 닿았다가 다시 튀어오르는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싱크홀 아래 부분은 지하철이 지나는 구간이며, 현재 난닝시청 도시관리팀과 지하철 회사가 붕괴 원인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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