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 수준 왜 이래” 게임하다 이성 잃고 모니터 들이받은 남성

celsetta@donga.com 2017-03-23 13:25
사진=상하이스트
PC방에서 온라인 게임을 하다 ‘우리 팀이 너무 못해서’ 화난 한 중국 남성이 분노를 참지 못하고 애꿎은 모니터를 머리로 들이받았습니다. 모니터에 머리가 끼고서도 남성은 한참 동안이나 거친 숨을 내쉬었습니다.

남성을 극한상황(?) 으로 몰아간 것은 ‘리그 오브 레전드(League of Legends)’ 라는 온라인 대전 게임으로, 팀원 간에 호흡이 맞아야 승리할 수 있습니다. 이 남성은 “우리 편이 너무 못해서 화가 났다. 적팀 유저와 싸움이 붙어도 도우러 오지도 않고 실력도 형편없어서 내가 아무리 애를 써도 이길 수가 없었다. 정말 답답하고 화가 나서 순간 이성을 잃었다”고 털어놨습니다.

PC방 직원들과 손님들이 나서서 남성을 모니터에서 꺼낸 뒤 구급차를 불러 주었습니다. 모니터 파편에 피부가 긁혀 출혈이 조금 있기는 했지만 다행히 건강에 큰 문제는 없는 상태라고 합니다. 3월 16일 발생한 란저우 시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지역 언론에 소개된 뒤 상하이스트 등 온라인 매체로 퍼져나가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너무 화가 난 나머지 모니터 속에는 진짜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잊어버린 남성. 잠시 게임을 쉬면서 머리를 식히는 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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