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kg 짐 지고 산 오르기…하루에 ‘1만 3000원’ 극한직업

celsetta@donga.com 2017-03-06 15:38
노동의 대가 82위안(약 1만 3800원). 시급이 센 ‘꿀알바’인가 싶겠지만 놀랍게도 66세 짐꾼이 하루 종일 무거운 짐을 나르고 받는 돈입니다. ‘우 요우젠’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이제 노년이라고 불릴 법 한 나이에도 70kg가 넘는 물건들을 지고 계단을 오르내리며 생계를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지난 3일 중국 매체 상하이스트가 전한 바에 따르면 우 씨는 지난 30년 간 안후이 성 지우화 산에 있는 한 사찰에 짐을 나르는 일을 해 왔습니다. 젊은 시절에는 까마득한 사찰 계단을 오르내리면서도 버틸 만 했지만 이제는 20~30계단에 한 번씩 멈춰 서서 숨을 골라야 합니다.

그는 “산 중턱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다시 올라간다. 예전 같았으면 잽싸게 짐 운반을 마치고 쉬었겠지만 이제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씁쓸하게 웃었습니다. 산을 한 번 오르는 데 8시간 걸린다고 하니 진정한 ‘극한 직업’입니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고 모든 사람이 각자의 고충을 가지고 있다지만, 매일 고생하실 우 할아버지를 생각하면 왠지 힘들다고 불평하기 어려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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