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세요?” 지진 뒤 나타난 정체불명 해양생물체

celsetta@donga.com 2017-03-02 11:50
지진이 지나간 뒤 정체를 알 수 없는 털북숭이 생물체가 해안에 떠밀려 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이 생물은 지난 2월 23일 필리핀 디나가트 제도 근처 바다에서 큰 지진이 일어난 뒤 해안에 나타났습니다.

곰처럼 하얀 털로 뒤덮인 모습은 좀처럼 바다생물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몸 길이 6m가량의 이 생물은 큰 배에 부딪혀 죽은 지 2주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되며 해안에서 발견됐을 당시 이미 부패가 진행 중이었습니다. 주민들은 어디가 머리인 지 구분하기도 어려울 정도인 이 ‘털덩어리’를 나뭇가지로 쿡쿡 찔러 보며 신기해 했습니다.

사진=데일리메일
이런 ‘정체불명 덩어리’는 가끔 해안에 나타나는데요. 1924년 10월 25일에는 남아프리카에서 ‘반은 곰 같고 반은 고래 같은’ 생물체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덩어리는 ‘글롭스터(Globster)’라고 불리며, 여러 미확인 유기체들이 결합된 덩어리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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