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에 병아리 1000마리 ‘삐약삐약’…“업자가 버린 듯”

celsetta@donga.com 2017-02-20 15:12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캠브리지샤이어 피터보로 인근 벌판에 병아리 1000여 마리가 버려진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병아리들은 알에서 깨어난 지 하루 정도밖에 되지 않아 아주 연약한 상태였으며 일부는 구조되기 전에 사망했습니다.

동물학대 방지를 위해 활동하는 영국소재 단체 RSPCA는 “들판이 병아리들 때문에 노란색으로 물들었고 (울음소리 때문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시끄럽다”는 인근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RSPCA 관계자 저스틴 스텁스 씨는 “알에서 부화한 병아리들이 쓸모 없게 되자 양계업자가 그대로 내다 버린 모양입니다. 대부분은 무사히 구조했지만 일부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습니다”라고 전했습니다.

인간의 욕심 때문에 태어나고 버려지는 생명들.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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