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으로 묶어 꿀잠자게 하는 日 ‘이색 마사지’

phoebe@donga.com 2017-02-06 18:40
보자기로 온몸을 꽁꽁 감싸는 이색 마사지가 인기다.

영국 일간 미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일본 전역에서 보자기 마사지가 유행하면서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토나마키'로 불리는 보자기 마사지는 도쿄에 있는 한 복지센터에서 처음으로 선을 보였다. 이후 입소문을 타고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마사지 방법은 간단하다. 얇은 천을 넓게 펼치고 그 위에 엄마 배 속에 있을 때처럼 웅크리고 눕는다. 그리고 천을 묶어 20분 동안 그 상태로 잠을 자면 된다.

전문가들은 "오토나마키는 자궁 안에 있는 태아처럼 자세를 취하는 것으로 그 자세는 사람들에게 상당한 안정감을 준다"고 밝혔다.


오토나마키를 처음 고안한 카타야마 씨는 "태아 자세를 취하면 몸 곳곳에 뭉쳤던 근육들을 풀어주게 된다"면서 "고정된 자세를 많이 취하고 있는 사람에게 효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또한 "산후조리 중인 산모와 성장기에 있는 아이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자세가 구부정해 척추 등에 손상이 가지 않을지 걱정된다"면서 "꼭 편할 것만 같지는 않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통신원 마부작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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