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뿜뿜'…나무로 뒤덮인 '녹색빌딩' 중국에도 들어선다

celsetta@donga.com 2017-02-06 18:09
저명한 이탈리아 건축가이자 도시계획가인 스테파노 보에리가 중국 난징 도심에 신선한 ‘녹색 빌딩’을 지을 예정이라고 온라인 매체 넥스트샤크가 지난 3일 전했습니다.

건축가 보에리는 이미 이탈리아 밀라노에 ‘수직 정원’이라는 건축물을 만든 바 있습니다. 이 건축물은 두 개의 거주용 건물을 2000여 개의 식물과 900여 그루의 나무로 뒤덮은, 그야말로 거대한 ‘세로 숲’입니다. 보에리는 프랑스 마르세이유에서 ‘지중해의 집’과 같은 건축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보에리 건축법인이 난징에 만들 건축물은 두 개의 탑 형태가 될 예정입니다. 각각 200미터, 108미터로 높이가 조금 다른 이 건축물들은 나무 1000그루와 각종 식물 2500여 개로 꾸며질 계획이라는데요. 이 형제 빌딩은 하루에 132파운드(약 59kg)에 달하는 산소를 뿜어낼 거라고 합니다. 공기가 탁하기로 유명한 중국 도심에 그야말로 오아시스가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이 형제빌딩은 오는 2018년 완공될 예정이며 사무실, 식당, 각종 상점이 입점하게 됩니다. 하얏트 호텔과 미술관, 녹색건축 교육학교, 옥상 클럽까지 들어올 예정입니다.

보에리 법인은 난징에 이어 상하이, 구이저우, 스자좡, 류저우, 충칭 등 중국의 여러 도시에서도 ‘수직정원 프로젝트’를 진행할 의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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