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단지 물어뜯은 개, 입이 딱 달라붙어

celsetta@donga.com 2017-01-06 14:26
우편함에 편지 들어오는 소리가 나면 개들은 귀를 쫑긋 세우고 신이 나서 달려나갑니다. 익숙한 집안 냄새가 아니라 낯선 냄새가 나는 우편물을 킁킁 냄새 맡으며 노는데요. 그러다 주인에게 들키면 혼쭐이 나죠.

영국 윌트샤이어에 사는 개 ‘핀레이’는 우편물을 물어뜯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비싼 대가를 치르고 배워야 했습니다. 우편함에 들어온 전단지를 한바탕 씹으며 논 뒤, 강력접착제로 붙인 듯 입이 딱 달라붙어 버린 것입니다.

핀레이 주인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살펴본 뒤 깜짝 놀랐습니다. 전단지는 반질반질하게 코팅된 종이였는데, 이 코팅 성분이 개의 타액과 만나면서 끈적한 접착제로 변해 버린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동물병원에서 처치를 받고 핀레이는 입을 벌릴 수 있게 됐습니다.

핀레이 주인은 지난 2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전단지를 물어뜯고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물건 간수를 잘 해야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당신을 위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