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기어서' 통학하는 14세 필리핀 소년

celsetta@donga.com 2017-01-06 11:02
‘선천성 무릎 과신전’이라는 희귀병 때문에 일어설 수 없는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학교에 다니는 필리핀 소년이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2016년 12월 10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바이럴노바는 매일 ‘기어서’ 통학하는 필리핀 소년 이난(14)군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이난은 필리핀 옥시덴탈민도로 주에 살고 있는데, 태어날 때부터 무릎이 반대로 꺾여있어 두 다리로 걸어 다닐 수가 없습니다.

어려운 집안형편 때문에 수술은 엄두도 못 낸 채 열네 살이 된 이난. 그는 남의 도움을 받지 않고 매일 기어서 학교에 다닙니다. 거친 땅바닥을 짚고 다니는 손에는 물집이 잡히고 안 그래도 아픈 다리 때문에 움직일 때마다 힘이 들지만 이난은 ‘공부하고 싶다’는 일념만으로 매일 학교에 갑니다.

한 네티즌이 SNS에 이난의 사연을 올리면서 다행히도 후원금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난이 건강을 되찾고 학업에 매진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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