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셔츠 찢어져 노출이…" 승무원 유니폼, 멋 vs 실용성

celsetta@donga.com 2016-12-23 18:18
캐나다 웨스트젯 항공
최근 대한항공 기내난동 사건으로 항공승무원, 특히 여성 승무원의 체격과 복장제한 문제도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죠. 아름답고 친절하기만 한 승무원보다는 이번 일처럼 비상사태 발생 시 신속하게 상황을 통제할 수 있는 노련하고 믿음직한 승무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날씬하고 젊은 여성 위주로 채용하는 관행이나, 활동성보다는 심미성을 중시한 유니폼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승무원 면접시험 조언 글에 "유니폼이 생각보다 타이트하니 임원 면접 전에 몸매 관리를 잘 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을 정도입니다.

일례로 2005년 대한항공 승무원 유니폼이 현재의 청자색/백색 조합 정장형태로 바뀐 이후 사내게시판에는 "기내 서비스 도중 셔츠의 등 부분이 찢어져 속옷이 노출됐지만 너무 바빠 옷을 정리할 시간도 없어 그 모습 그대로 일해야 했다"는 한탄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핏'좋은 셔츠나 치마가 보기에 좋을지 몰라도 일하기에는 불편한 게 사실입니다.

‌항공승무원은 한 나라의 첫인상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깔끔한 외모, 단정한 복장은 필수 조건입니다. 하지만 단정한 차림새를 넘어 날씬한 몸매와 딱 달라붙는 복장까지 필요한지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만 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나라 승무원들은 어떤 유니폼을 착용하고 일할까요. 세계 각국 항공사 유니폼 사진 15장을 모아 봤습니다. ‌항공사의 정체성을 잘 표현하면서 심미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갖춘 '최고의 유니폼'은 어떤 모양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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