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시험을 치던 중 도시락 가방 속에서 어머니의 휴대전화가 울리는 바람에 부정행위로 간주되어 귀가했던 한 학생의 사연이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이 학생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그는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오늘 부정행위로 걸린 재수생인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죠.
이 학생이 온라인 게시판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습니다. 그는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오늘 부정행위로 걸린 재수생인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죠.
그는 “엄마가 도시락 가방 주신걸 그대로 받아 시험을 치러 갔는데 국어가 끝날 때 쯤 벨소리가 울려서 국어만 치고 집에 와야했다. 같은 시험실에서 시험을 친 분들께 정말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한창 집중해야 할 국어 시간에...”라고 심경을 전했습니다.
이어 그는 “목표하는 대학이 있어 내년에 다시 준비할 생각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올해 대학 입학이라도 해 보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고 밝혀습니다. 또 “제일 약했던 국어가 94점이라 너무너무 아쉽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의 위로가 쏟아졌고, 그는 댓글을 통해 “처음에는 화가 났지만 어머니가 일부러 그러신 것도 아니고 실수를 이해하기로 했다”며 “내년에 꼭 경찰대학을 가라고 하는 하늘의 계시인가보다”라는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글쓴이가 사건의 당사자가 아닌 다른 사람이다”라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지만, 글쓴이는 시험 본 장소와 수험번호를 언급하며 이에 대해 해명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