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 격리’ 민간병원에 쏟아지는 응원·선물... ‘감동’

kimgaong@donga.com 2020-02-07 15:3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3번, 17번 환자가 입원해 있는 고양시 명지병원에 응원 선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지난 1월 31일 페이스북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의 본격 전투 6일째”라면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에는 명지병원 의료인들을 응원하는 선물, 쪽지 등이 담겨있습니다. 본인을 ‘야쿠르트 아줌마’라고 밝힌 한 시민은 “명지 병원 선생님들~ 힘내세요~ 파이팅!”이라고 응원하며 요쿠르트를 선물했습니다. 이외에도 생수, 감귤, 커피 등이 병원으로 도착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현재 확진 환자를 돌보는 병원 6군데 중 명지병원만이 민간병원이다. 민간병원이 앞장서 공공의료에 헌신하는 걸 두고 많이 칭찬을 하신다”면서 “의료진을 믿어 주시고 같이 노력하면 이번 감염병 사태도 잘 이겨낼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적었습니다.
이왕준 이사장 페이스북
이왕준 이사장 페이스북
이왕준 이사장 페이스북
민간병원은 공공병원, 의과대학 부속병원에 비해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를 치료하는데 부담이 큽니다. 이 이사장은 “일반 환자 입원 외래는 평상시의 60%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명지병원은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당시에도 환자 5명을 맡아 치료했고 2차 감염 없이 전원 완치시킨 바 있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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