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의 선풍적인 인기는 식을 줄을 모릅니다. Cambridge University Press에 따르면 '먹방'은 한국의 인터넷 방송을 통해 2000년 대 말부터 유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유행 초기에는 많은 양의 음식 먹방이 인기였는데요.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먹방의 종류도 다양해졌습니다.
Prank먹방
prank는 장난이나 가짜라는 뜻의 영어 단어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흙과 지렁이를 먹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 과자와 커피우유로 만들었습니다. 정교한 나머지 ‘진짜 흙이나 지렁이를 먹고 식용이라고 하시는 게 아닐까...’, ‘돈이 아무리 궁하다지만 흙을 떠드시면 어떡합니까’와 같은 댓글이 달리기도 했는데요. 그럴듯한 모양새에 맛은 어떨지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ASMR 먹방
ASMR은 자율감각 쾌락반응이라는 뜻으로, 심리적인 안정을 유도하는 방법입니다. 음식을 천천히 씹을 때 나는 작은 소리는 특유의 기분 좋은 나른함을 선사합니다. 구독자들은 ‘먹는 소리가 예술이네요~ 귀르가즘 장난 아니에요’, ‘소리 미쳤어요 넘 좋아요퓨ㅠ’와 같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특이한 음식 먹방
시도하기 어려운 음식에 도전하는 유튜버들도 있습니다. 먹을 수 없다고 생각했던 생물들을 요리하는 겁니다. 불가사리, 곰발바닥 심지어 괴물 쥐 뉴트리아까지 먹는데요. 요리 방법도 특이합니다. 불가사리를 에어프라이기에 튀기거나 전갈에 설탕물을 입혀 탕후루로 만들어 먹습니다. 참신한 소재와 도전정신으로 구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발 정신 좀 차리고 위험한 짓 골라서 하지 말자', '곰발이 세계에서 잔인한 음식으로 유명하다는데..동물학대아냐?'와 같은 우려의 목소리 또한 큽니다.
성소율 동아닷컴 인턴 기자 dlab@donga.com
하지만 '제발 정신 좀 차리고 위험한 짓 골라서 하지 말자', '곰발이 세계에서 잔인한 음식으로 유명하다는데..동물학대아냐?'와 같은 우려의 목소리 또한 큽니다.
성소율 동아닷컴 인턴 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