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주의 여름 날씨는 견디기 힘들 정도로 덥습니다. 지난 7월 미국 서부 지역이 기록적인 폭염을 겪은 가운데 애리조나 주의 피닉스 역시 119° F (약 48° C)를 기록했었는데요. 이 열기는 8월이 되어서도 완전히 가시지 않았습니다.
지난 8월 8일(현지시간) 보어드판다는 비인간적 근무 조건을 고발하는 보도를 게시했습니다. 고발 대상은 바로 미국 우정공사(USPS)인데요. 우체부들은 찜통더위에 에어컨도 없이 배달을 이어가야 합니다.
지난 8월 8일(현지시간) 보어드판다는 비인간적 근무 조건을 고발하는 보도를 게시했습니다. 고발 대상은 바로 미국 우정공사(USPS)인데요. 우체부들은 찜통더위에 에어컨도 없이 배달을 이어가야 합니다.
최근 애리조나 주 하원 의원 숀나 볼릭(Shawnna Bolick)은 집배원들의 근무 환경이 얼마나 끔찍한지를 언급했습니다. 그녀는 미국 우정 노동조합과 우정국의 중역들에게 편지를 보냈는데요. 편지에는 "지난 몇 주간 많은 파닉스의 USPS 배달원들이 열사병과 탈진으로 응급실에 실려간 것을 알게 됐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녀는 128° F (약 53° C)에 달하는 트럭에서 집배원들이 에어컨 없이 근무해야 한다는 사실에도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올해 초 USPS는 63세 집배원이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저 USUP는 150,000달러 (약 1억 8000만 원) 가량의 벌금을 낸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128° F (약 53° C)에 달하는 트럭에서 집배원들이 에어컨 없이 근무해야 한다는 사실에도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 올해 초 USPS는 63세 집배원이 열사병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벌어저 USUP는 150,000달러 (약 1억 8000만 원) 가량의 벌금을 낸 적이 있습니다.
한 집배원은 자신들의 현실을 고발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냈는데요. 128° F(약 ℃)에 달하는 트럭 내부에서 스테이크를 익혀 보기로 한 겁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생고기를 차량 대시보드에 올려 두자 스테이크는 미디엄-레어까지 익어 버렸습니다. 이는 총 142° F (약 61° C)에 해당하는 온도입니다.
숀나는 이 실험 사진을 미국 우정 노동조합과 우정국의 중역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첨부했는데요. 그녀는 자신이 "USPS가 고용인들의 근무 환경을 향상시키고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집배원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빠른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규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dlab@donga.com
숀나는 이 실험 사진을 미국 우정 노동조합과 우정국의 중역들에게 보내는 편지에 첨부했는데요. 그녀는 자신이 "USPS가 고용인들의 근무 환경을 향상시키고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집배원들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빠른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규현 동아닷컴 인턴기자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