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동양인 부부가 병원의 체외수정 실수로 다른 커플의 아이를 갖게 된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7월 9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에 따르면, 뉴욕에 사는 한 동양인 부부는 지난해 로스앤젤레스(LA)의 난임 전문병원에서 체외수정을 통해 쌍둥이를 임신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19년 3월 제왕절개로 쌍둥이를 출산했다. 결혼한 지 6년 만에 얻은 자식이었다.
그런데 쌍둥이에게서 동양인의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또한 배아 8개 중 1개만 남아였는데 남자 쌍둥이가 태어났다.
유전자 검사 결과, 두 아이는 부부와 유전적으로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하기 위해 10만 달러(약 1억1000 만원) 이상을 썼다는 이들 부부는 어렵게 갖게 된 아이가 다른 사람들의 자식임을 깨닫고 충격받았다고 한다.
부부는 "심각한 정신적 상처와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며 이달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
7월 9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에 따르면, 뉴욕에 사는 한 동양인 부부는 지난해 로스앤젤레스(LA)의 난임 전문병원에서 체외수정을 통해 쌍둥이를 임신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19년 3월 제왕절개로 쌍둥이를 출산했다. 결혼한 지 6년 만에 얻은 자식이었다.
그런데 쌍둥이에게서 동양인의 흔적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또한 배아 8개 중 1개만 남아였는데 남자 쌍둥이가 태어났다.
유전자 검사 결과, 두 아이는 부부와 유전적으로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하기 위해 10만 달러(약 1억1000 만원) 이상을 썼다는 이들 부부는 어렵게 갖게 된 아이가 다른 사람들의 자식임을 깨닫고 충격받았다고 한다.
부부는 "심각한 정신적 상처와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며 이달 병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박태근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