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아나 그란데처럼 급성 ‘토마토 알레르기’는 흔하다

phoebe@donga.com 2019-06-06 07:00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 사진출처 | (GettyImages)/이매진스
여러분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여러분을 아프게 할 수 있습니다.

슈퍼스타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25)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토마토 알레르기 반응이 너무 심해서 목이 너무 닫혔다. 선인장을 삼키는 것 같지만, 천천히 나아지고 있다”라고 안부를 전했습니다.

이어 “이탈리아 출신 여성이 20대 중반에 토마토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것보다 더 불공평한 것은 없다”라고 농담을 했습니다.
공연을 중단하고 싶어서 지어낸 말은 아닐 것입니다. 갑자기 음식 알레르기가 일어나는 일은 성인 사이에선 흔합니다. 자마(JAMA) 네트워크 오픈에 1월 발표된 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식품 알레르기를 가진 성인의 거의 절반이 나이 들어서 그걸 알게 된다고 합니다. 이들 중 38%는 알레르기가 너무 심해서 결국 응급실에 입원했습니다.

알레르기 학자이자 면역학자인 내과 전문의 클리포드 바셋(Clifford Bassett) 박사는 뉴욕포스트에 “알레르기는 예측할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란데와 같은 토마토 알레르기는 조개류나 견과류보다 덜 흔하지만, 반응은 사소한 가려움부터 벌에 쏘인 듯한 통증, 심각한 의학적 주의가 필요한 지경까지 다양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토마토 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그는 알레르기가 있다고 의심이 간다면 검사를 미리 받아보는 것을 권했습니다. 예를 들어 과일이나 채소는 갑자기 가렵거나, 입, 얼굴, 입술, 혀, 목구멍에 부기와 같은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음식에서 발견되는 단백질은 신체 면역체계에서 꽃가루로 인식되고 일종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바셋 박사는 말합니다. 그것은 일시적일 수도 영구적일 수도 있습니다.

늦게 발현한 알레르기 때문에 좋아하던 음식을 못 먹게 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바셋 박사는 “제 환자들은 충격받은 듯, ‘이건 불공평해요, 난 이 음식을 평생 먹어왔는데!’라고 말한다. 그들은 진짜 놀라워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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