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년 된 조각상 코 부순 모델 “SNS 관심받고 싶어서”

phoebe@donga.com 2019-05-21 19:05
출처=줄리아 슬론스카(Julia Slonska) 인스타그램
폴란드 유명 모델이 최근 200년 된 조각상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팔로워를 더 얻고 싶어서 이런 일을 저질렀다고 한다.

줄리아 슬론스카(Julia Slonska)가 바르샤바 스위스 밸리 공원에 있는 천사 조각상의 코를 망치로 부순 6초짜리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려 큰 비난을 받고 있다고 메트로가 전했다. 슬론스카는 카메라와 눈을 마주치더니 몇 번 빠르게 조각상의 코를 두드렸다. 영상은 유튜브에서만 7만3000번 이상 조회됐다.

메트로에 따르면, 슬론스카와 친구는 소셜미디어에서 관심을 받으려고 이 일을 벌였다고 한다. 슬론스카는 현재 인스타그램에 6400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네티즌들은 그녀의 ‘장난’을 그렇게 재미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멍청하고 머리가 빈 것 같다”라고 말하거나, “문화재를 훼손한 죄로 감옥에 가야 한다”라고 했다.

논란이 일자 슬론스카는 영상을 삭제했다. 하지만 슬론스카는 온라인은행 엠뱅크(mBank) 광고 모델에서 퇴출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 대변인은 메트로에 “우리는 확실히 그런 행동을 지지하지 않으며, 적절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본다. 광고를 찍은 후 몇 주 후에 모델이 한 일에 대해선 우리가 책임질 수 없다. 우리는 이 소녀를 다음 광고에 출연시킬 계획이 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슬론스카는 래드바이블을 통해 유감을 표했다. 그녀는 “나는 정말 어리석었다. 무엇이 나를 움직였는지, 왜 그랬는지 말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그것은 사적인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로 모두에게 사과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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