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재미있는 영상을 만들어 인기를 끌고 싶다는 욕심에 약자를 대상으로 도 넘은 장난을 친 유명 유튜버가 대중의 비난에 직면했습니다.
130만 명 구독자를 확보한 채널 ‘조엘 앤 로렌 TV’를 운영 중인 로렌 러브(Lauren Love)씨와 파트너 조엘 애슐리(Joel Ashley)씨는 메인 채널 외에도 세 개의 서브 채널을 갖고 있습니다. 이 서브 채널들도 각각 50만 명 이상이 구독중일 정도로 인기가 있습니다.
130만 명 구독자를 확보한 채널 ‘조엘 앤 로렌 TV’를 운영 중인 로렌 러브(Lauren Love)씨와 파트너 조엘 애슐리(Joel Ashley)씨는 메인 채널 외에도 세 개의 서브 채널을 갖고 있습니다. 이 서브 채널들도 각각 50만 명 이상이 구독중일 정도로 인기가 있습니다.
두 사람은 ‘바람난 척 하며 여자친구 앞에서 일부러 들키는 상황’이나 ‘가짜 명품으로 남자친구 놀라게 하기’같은 장난 영상을 주 콘텐츠로 삼아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간혹 장난의 수위가 지나친 것 같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유쾌하고 재치 있다는 평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4월 이들이 올린 ‘CEO인 척 하면서 직원 해고하기’ 영상은 유머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선을 넘어 노동시장의 약자들을 괴롭혔다는 비난을 받았습니다.
영상 속 러브 씨는 정장을 입고 서류를 든 채 월마트 직원에게 다가가 “내가 여기 CEO인데 직원 배지 좀 보여달라. 당신은 해고다”라고 말했습니다.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들고 있던 박스를 내려놓는 직원, 멍하니 서 있다 유니폼 조끼를 벗어 건네는 직원 등 충격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한 직원은 그 자리에서 눈물을 터뜨리기까지 했습니다.
영상 속 러브 씨는 정장을 입고 서류를 든 채 월마트 직원에게 다가가 “내가 여기 CEO인데 직원 배지 좀 보여달라. 당신은 해고다”라고 말했습니다.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들고 있던 박스를 내려놓는 직원, 멍하니 서 있다 유니폼 조끼를 벗어 건네는 직원 등 충격에 빠진 사람들의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습니다. 한 직원은 그 자리에서 눈물을 터뜨리기까지 했습니다.
눈물 흘린 직원 마리아 리오네스(Maria Leones)씨는 지역 언론 클릭2휴스턴과의 인터뷰에서 “내 자신이 너무도 무력하게 느껴졌다. 어떻게 해야 할 지 눈 앞이 캄캄했다. 제일 먼저 남편 생각이 났다”고 당시 심정을 털어놨습니다. 월마트에서 6년째 근무 중인 리오네스 씨에게는 심장병으로 투병 중인 남편이 있었습니다.
리오네스 씨가 눈물을 보이자 깜짝 놀란 러브 씨는 곧바로 장난이었음을 밝히며 “정말 죄송하다. 장난이었다. 당신은 해고된 게 아니다”라고 사과하며 달랬습니다. 여론이 들끓자 영상은 채널에서 삭제됐으나 시청자들이 저장해 놓은 클립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리오네스 씨가 눈물을 보이자 깜짝 놀란 러브 씨는 곧바로 장난이었음을 밝히며 “정말 죄송하다. 장난이었다. 당신은 해고된 게 아니다”라고 사과하며 달랬습니다. 여론이 들끓자 영상은 채널에서 삭제됐으나 시청자들이 저장해 놓은 클립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사건을 제보받은 월마트는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했습니다. 월마트 측은 “이렇게 공격적인 장난을 치는 사람들은 더 이상 우리 점포에서 환영 받지 못 할 것”이라며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적합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네티즌들은 “잔인한 장난”, “관계자를 사칭하며 무단으로 영상을 찍어 직원에게 상처를 주다니. 고소당해도 할 말 없을 듯”, “당하는 사람이 웃을 수 없는 장난은 장난이 아니라 폭력”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네티즌들은 “잔인한 장난”, “관계자를 사칭하며 무단으로 영상을 찍어 직원에게 상처를 주다니. 고소당해도 할 말 없을 듯”, “당하는 사람이 웃을 수 없는 장난은 장난이 아니라 폭력”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예리 기자 celsett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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