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7층에서 떨어진 4살 쌍둥이 기적적 생존

phoebe@donga.com 2019-05-13 13:44
쌍둥이 중 한 소녀가 숲 속에 떨어졌다. 출처=피어 비디오
중국 남부 지방 아파트 17층에서 떨어진 4살 짜리 쌍둥이 자매가 기적적으로 크게 다치지 않았다.

5월 11일(현지시간) 공개된 중국 피어 비디오 영상에 따르면, 광시 좡족 자치구 라이빈시에 사는 주민들이 야자수 숲에 떨어진 소녀를 달래는 모습이 담겼다. 곧바로 경찰이 출동해 소녀를 병원으로 데려갔다.

현지 경찰 왕지웨이 씨는 12일 시나 비디오에 “소녀가 뚜렷한 외상은 없지만 얼굴이 창백했다”라고 전했다. 경찰은 또 다른 소녀 역시 주변에서 발견하고 병원으로 보냈다.

쌍둥이 자매인 두 아이는 대퇴골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쌍둥이가 떨어진 곳에 키가 큰 야자수가 많이 자라고 있었는데, 이것이 낙하 충격을 흡수했을 것이라고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밝혔다.

쌍둥이 어머니는 창문을 잠그지 않은 채로 두 아이를 집에 두었다고 한다.  

최현정 기자 phoeb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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