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여운 시바견의 우아한 테이블 매너

phoebe@donga.com 2019-05-10 10:43
Twitter/@punchan6
주인이 만든 음식을 맛보기 전 대부분의 개들은 잔뜩 흥분한다. 음식이 완성되면 개들은 식기에 코를 박고 거칠고 지저분하게 먹어치우곤 한다. 그런데 이런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는 개가 있어 화제다. 최근 소셜 미디어에 놀라운 ‘식탁 예절’을 보여주는 시바견의 영상이 올라왔다.

일본어로 푸딩을 의미하는 푸린(Purin)이라는 이름의 시바견이 그 주인공이다. 주인이 저녁을 준비하는 동안 참을성 있게 의자에 앉아 기다리는 푸린의 영상이 트위터 계정 @punchan6에 공개됐다. 
주인은 테이블 위에서 곱게 다진 토란, 표고버섯, 당근, 닭고기, 쌀이 들어간 일본식 쌀 오믈렛을 정성껏 만들었다. 푸린이 먼저 주인이 내민 숟가락에 있는 오믈렛을 혀로 핥아먹곤 나중에 조심스럽게 접시 위에 있는 것까지 깨끗하게 먹었다.

푸린은 음식을 보고 공손하게 앉아 조용히 있을 뿐만 아니라, 음식을 먹을 때도 게걸스럽게 굴지 않는다. 주인 테루 테루 씨는 이것을 ‘하겐다즈 먹기’라고 부르며 여유롭게 하겐다즈 아이스크림을 맛볼 때처럼 푸린이 풍부한 식감에 몰입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물론 모든 식사가 부엌에서 요리된 것은 아니다. 소라뉴스24에 따르면, 푸린의 일상적인 식사는 종종 사료이다. 테루 테루씨는 가끔 사랑스러운 애완견 푸린을 위해 요리한다. 푸린이 일반적으로 그다지 많이 먹지 않기 때문이다.  

소다 편집팀 기사제보 dla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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