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포핀스? 파라솔을 잡고 날아간 남자

phoebe@donga.com 2019-04-01 19:12
터키 거리에 강풍이 부는 동안 카페 바깥에 설치된 파라솔을 치우려던 남자가 그만 바람에 날아가 버리고 말았다. 파라솔 받침대에 올라선 채로 ‘메리 포핀스’처럼 공중 부양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터키 남부 오스마니예 거리 감시카메라에 이 기묘한 광경이 포착됐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파라솔이 격렬하게 펄럭이자, 작은 테이블에 앉아 있는 두 남자가 바쁘게 움직이는 게 보인다.

그들은 강풍에 위험하게 움직이는 파라솔을 치우려고 했고, 세 번째 남자 사디크 코카달리(Sadik Kocadalli) 씨가 둘을 도우러 합류했다. 세 사람은 파라솔 받침대에 다리를 올리고 바닥에 놓으려 하지만 갑자기 받침대 째로 파라솔이 하늘로 떠 버린다.

다른 두 남자가 놀라서 물러섰지만, 받침대에 이미 올라탄 코카달리 씨는 파라솔과 함께 하늘로 올라간다. 그는 다치지 않으려 파라솔 기둥을 움켜잡았다.

보도에 따르면, 코카달리 씨는 땅에 뛰어내리기 전까지 약 4m 높이 공중에 떠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 기적적으로 다치지 않고 땅에 내려왔다.

그는 “우산이 계속 올라갈 거라는 걸 깨닫고 뛰어내렸다. 한 3~4m 오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날아가던 파라솔이 땅에 떨어지면서 그 밑에 있던 사람이 크게 다쳤다. 파라솔에 맞은 메흐메트 알리 비카크치 씨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그의 다리는 부러졌고 갈비뼈도 금이 갔다.  

소다 편집팀 기사제보 dla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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