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산악인들의 꿈이자 큰 장벽인 에베레스트산 만년설이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녹아내리면서 등반가 시신 처리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3월 21일 CNN, BBC등 외신은 수 년에서 수십 년 간 얼음과 눈에 묻혀 있던 조난자들의 시신이 여기저기서 드러나 네팔 당국이 처리에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평한 길인 캠프4, 그리고 정상까지 가려면 필수적으로 거쳐 가야 하는 쿰부 빙하에서 많은 시신들이 드러났다.
지금까지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산악인은 4800여 명이지만 도중에 사망한 사람도 300여 명에 이른다. 조난당해 숨진 산악인들의 시신 중 상당수는 회수되지 않은 채 산에 남아 있다. 손이나 발 일부가 노출된 채 눈에 묻혀 있던 오래된 시신들은 일종의 이정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얼어붙은 시신은 150kg까지 나갈 정도로 무거워지는데다 쉽게 진입하기 힘든 장소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회수가 쉽지 않다. 회수 비용도 4만~8만 달러(약 4500만 원~9000만 원)가 든다. 산에서 숨을 거뒀을 경우 시신을 그대로 두기를 원하는 산악인들이 많다는 점도 시신 회수를 어렵게 하는 장벽으로 꼽힌다.
소다 편집팀 dlab@donga.com
3월 21일 CNN, BBC등 외신은 수 년에서 수십 년 간 얼음과 눈에 묻혀 있던 조난자들의 시신이 여기저기서 드러나 네팔 당국이 처리에 고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평한 길인 캠프4, 그리고 정상까지 가려면 필수적으로 거쳐 가야 하는 쿰부 빙하에서 많은 시신들이 드러났다.
지금까지 에베레스트 정상에 오른 산악인은 4800여 명이지만 도중에 사망한 사람도 300여 명에 이른다. 조난당해 숨진 산악인들의 시신 중 상당수는 회수되지 않은 채 산에 남아 있다. 손이나 발 일부가 노출된 채 눈에 묻혀 있던 오래된 시신들은 일종의 이정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얼어붙은 시신은 150kg까지 나갈 정도로 무거워지는데다 쉽게 진입하기 힘든 장소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회수가 쉽지 않다. 회수 비용도 4만~8만 달러(약 4500만 원~9000만 원)가 든다. 산에서 숨을 거뒀을 경우 시신을 그대로 두기를 원하는 산악인들이 많다는 점도 시신 회수를 어렵게 하는 장벽으로 꼽힌다.
소다 편집팀 dla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