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로 다시 태어났어요” 엄마가 트랜스젠더 아들에게 준 선물

kimgaong@donga.com 2019-02-12 17:11
트랜스젠더 아들을 위해 엄마가 준비한 생일파티가 화제입니다.

최근 미국 abc뉴스는 켄터키주 루이빌에 거주하는 헤더 그린(Heather Green) 씨가 성전환을 한 아들을 위해 특별한 생일파티를 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헤더의 장남 에이드리언 브라운(Adrian Brown·20)은 여성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9월 에이드리언은 성을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최근 남성으로 성전환을 했습니다.

아들의 커밍아웃에 헤더는 당황했지만 적극적으로 응원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월 29일 아들의 생일에는 특별한 사진촬영도 했습니다. 헤더 씨가 만삭인 모습으로 곧 태어날 아들을 기다리는 모습, 에이드리언이 ‘아들입니다!(It’s a boy)’라고 적힌 담요에 싸인 모습, 에이드리언이 분홍색 풍선을 터뜨리고 하늘색 풍선을 날리는 모습 등을 촬영해 페이스북에 올렸습니다.

헤더 씨는 페이스북에서 “의심의 여지없이 너는 가장 매력적인 사람이고 나는 항상 너의 팬이 될 거다. 사랑해. 당당해지려는 그 용기를 존경한다! 축하하자!”라고 적었습니다.

해당 페이스북 게시글은 2월 12일 기준 3만 명 이상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최고다”, “이렇게 위대한 어머니가 있다니. 운이 좋다”, “의심의 여지없이 당신의 사랑과 지원 때문에 아들은 당신만큼 환상적으로 자랄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김가영 기자 kimga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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