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청소 봉사자 5000명이 단 하루 만에 해 낸 일

celsetta@donga.com 2019-01-30 15:17
필리핀 수도 마닐라 ‘쓰레기 해변’이 확 달라졌습니다. 5000여 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이뤄낸 쾌거였습니다.

필리핀 자연환경국 주도로 진행 중인 환경 복구 활동에 참여한 봉사자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쓰레기를 주우며 해변의 아름다운 풍광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복구 프로젝트 첫 날 봉사자들이 주운 해변 쓰레기는 45톤에 달했습니다. 45톤 쓰레기를 걷어내자 단 하루 만에 해변의 진짜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1월 27일 쓰레기 줍기에 참여한 봉사자 중 한 명인 안토니오 주니어 암포안 추아소 씨는 28일 SNS를 통해 뿌듯한 심정을 공유했습니다.

그는 “이 놀라운 변화를 직접 목격할 수 있어 기쁘기 그지없다. 마닐라 해변 바닷물은 훨씬 더 깨끗해졌으며 백사장 모래는 리조트를 방불케 할 정도로 아름다워졌다. 환경부가 정말 좋은 정책을 폈다”며 몰라보게 달라진 해변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눈길 닿는 곳마다 쓰레기가 굴러다녔던 해변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다워졌습니다.

이번 성과에 고무된 필리핀 정부는 마을 단위 자원봉사를 지속적으로 독려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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