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넘게 식물인간 상태로 요양병원에 장기간 입원해 있던 여성이 출산하는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준 가운데, 해당 병원 남자 간호조무사가 용의자로 지목돼 경찰에 붙잡혔다.
1월 23일(현지시간) ‘ABC15 Arizon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하시엔다(Hacienda) 요양병원에 식물인간 상태로 장기 입원 중인 여성 환자 A 씨(29)를 성폭행해 남자 아기를 출산케 한 혐의로 남자 간호조무사 네이선 서덜랜드(36)가 체포됐다. 아기는 건강한 상태로 지역 커뮤니티에서 돌보게 된다.
피닉스 경찰국 제리 윌리엄스 국장은 “서덜랜드는 A 씨의 아기와 DNA 대조에서 99.9%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와 체포됐다”면서 “그를 성폭행 및 취약 성인 학대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덜랜드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2011년부터 하시엔다 요양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해 온 그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아이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범죄 전력은 없다고 한다.
피닉스 법원은 이날 서덜랜드에게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또한 현금 50만 달러(약 5억 6300만 원)를 보석금으로 책정했다. 보석 보증금 제도에 따라 만약 그가 50만 달러를 낸다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을 수 있다.
3세 때 뇌병변 장애 판정을 받은 A 씨는 10여 년 전 물에 빠져 죽음의 고비를 넘긴 후 혼수상태에 빠져 해당 병원에서 10년 넘게 입원 중이다.
그러나 A 씨의 부모는 딸이 혼수상태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들은 “인지 능력이 없지만 소리에 반응하고 외부 자극에 몸을 뒤척일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으로 하시엔다 요양병원의 원장이 사직했고, 다른 한 명은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연제 기자 jeje@donga.com
1월 23일(현지시간) ‘ABC15 Arizona’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 주 피닉스의 하시엔다(Hacienda) 요양병원에 식물인간 상태로 장기 입원 중인 여성 환자 A 씨(29)를 성폭행해 남자 아기를 출산케 한 혐의로 남자 간호조무사 네이선 서덜랜드(36)가 체포됐다. 아기는 건강한 상태로 지역 커뮤니티에서 돌보게 된다.
피닉스 경찰국 제리 윌리엄스 국장은 “서덜랜드는 A 씨의 아기와 DNA 대조에서 99.9%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와 체포됐다”면서 “그를 성폭행 및 취약 성인 학대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서덜랜드는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2011년부터 하시엔다 요양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해 온 그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아이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범죄 전력은 없다고 한다.
피닉스 법원은 이날 서덜랜드에게 전자발찌 부착을 명령했다. 또한 현금 50만 달러(약 5억 6300만 원)를 보석금으로 책정했다. 보석 보증금 제도에 따라 만약 그가 50만 달러를 낸다면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을 수 있다.
3세 때 뇌병변 장애 판정을 받은 A 씨는 10여 년 전 물에 빠져 죽음의 고비를 넘긴 후 혼수상태에 빠져 해당 병원에서 10년 넘게 입원 중이다.
그러나 A 씨의 부모는 딸이 혼수상태가 아니라고 말했다. 이들은 “인지 능력이 없지만 소리에 반응하고 외부 자극에 몸을 뒤척일 수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건으로 하시엔다 요양병원의 원장이 사직했고, 다른 한 명은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연제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