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후드에 인덕션이? BMW 후드에 국 끓어 먹은 中 남성

phoebe@donga.com 2019-01-19 08:00
한 중국 남성이 자동차 위에서 요리를 하고 있다. 출처=Youth Video

중국 남서부에 사는 한 남성이 자동차 후드에 냄비를 올려놓고 훠궈(중국식 샤부샤부) 요리를 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월 16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훠궈 요리로 유명한 쓰촨성 청두의 거리에서 한 남성이 BMW 후드에서 음식 재료와 국물이 든 냄비를 놓고 끓이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졌다. 얼핏 보면 후드 중앙에 인덕션 전기레인지가 설치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진짜 인덕션은 아니라고 한다. 틱톡 비디오에 따르면, 후드에 붙어 있는 인덕션은 스티커이며, 이 영상은 판촉 활동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이것이 바로 쓰촨성 자동차들이 갖춰야 할 것이다!”, “자동차 후드에 부착할 수 있는 전기레인지를 만드는 게 기발하다”라고 하는 등 영상을 믿는 눈치였다.

영상 속 자동차는 지역 자동차 부품 공장에서 개조했다고 한다. 원래 이 공장에서는 진짜 인덕션을 차량 후드에 장착하고 싶었지만 나중에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어, 인덕션처럼 보이는 스티커를 디자인해 차에 붙였다고 한다. 공장 직원 장모 씨는 “그것은 단지 재미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청두 교통경찰은 현지 당국에 등록하지 않고 자동차를 개조하는 것은 금지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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