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탕후루 먹방하다 ‘금니’ 빠진 유튜버

celsetta@donga.com 2019-01-17 11:13
포도알, 딸기 등 한 입 크기 과일을 나무 꼬치에 꽂은 뒤 설탕 끓인 물을 얇게 발라 굳힌 중국 간식 탕후루는 아기자기한 모양새 덕에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한 입 베어물면 설탕 코팅이 부서지면서 ‘파사삭’하는 소리가 나 먹방 유튜버들의 방송 소재로도 인기인데요. 이 탕후루를 먹다 ‘금니’가 빠진 유튜버도 있습니다.

남매 유튜버 ‘홀남매’는 지난해 12월 31일 ‘엄마 홀리누나 금니 빠졌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누나 ‘홀리’와 동생 ‘홀동’은 화기애애하게 수다도 떨고 티격태격 장난도 치며 탕후루를 만들었습니다. 설탕물을 잘 만들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기 때문에 남매는 온 정신을 집중했습니다.

다행히 탕후루는 깔끔하게 완성됐고, 잠깐 말리자 곧 먹을 수 있는 상태가 됐습니다. 들뜬 마음으로 시식하던 남매는 “설탕이 쑥 빠져나왔다”, “한참 말려서 설탕을 완전히 굳힌 다음 먹어야 하는데, 오래 못 기다리겠다”며 맛을 음미했습니다. 동생 홀동은 “이에 달라붙는다. 금니 빠지지 않게 조심해야겠다”며 웃었습니다.

그러나 즐거움도 잠시, 곧 사고가 터졌습니다. 홀동의 예언(?)이 적중했던 걸까요. 누나 홀리는 굳은 표정으로 입 안에서 설탕코팅 덩어리를 꺼냈고 덩어리에는 ‘금니’가 붙어 있었습니다. 홀리는 당황해 말을 잃었고 홀동은 “엄마, 누나 금니 빠졌어!”라며 폭소해 ‘현실 남매’다운 모습을 자랑했습니다.

이어 홀동은 “누나는 정말 참된 방송인이다. 웃기려고 자기 이까지 뽑았다”며 웃다가 그래도 걱정되었는지 누나의 입 안을 살펴 본 뒤 “어차피 다시 (치료)해야 되겠네. 금 떨어진 자리가 새까맣게 썩어 있네”라고 덧붙였습니다.

누리꾼들은 “금니 투혼”, “치과 방문 브이로그 찍어주세요”, “보면 볼수록 웃긴다”, “저 충치 치료한 지 얼마 안 됐는데 탕후루 먹었으면 큰일날 뻔 했네요”, “저도 집에서 탕후루 해 먹다가 금니 씌운 거 빠진 적 있어요”라며 즐거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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