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기면 월급 2배’ 레스토랑…대머리 손님 할인도

phoebe@donga.com 2019-01-10 13:52
기사와 직접관련 없는 자료사진. 출처 | ⓒGettyImagesBank
‘추(醜)함’을 주제로 하는 일본 레스토랑이 있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프로레슬러인 샤카가 트위터 계정(@official_shaka)에 사진 찍어 올린 큐슈 미야자키에 있는 ‘도수코이’라는 가게인데요.

샤카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이 가게 바깥에 세워진 커다란 구인 공지였습니다. 손글씨로 “지금 여자 직원 대 모집”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는 구인 공지가 적힌 포스터 사진을 올리고 “미야자키에 세상의 추녀들이 마침내 보답받을 것 같은 가게를 발견했다. 저야말로 그렇다고 생각하는 분들께서 말씀 하라. 양지에 있다”라고 적었습니다.  

구체적인 구인 공고 내용은 이렇습니다.
1. 뚱뚱한 여자들은 시간당 임금을 더 받고
2. 못생기고 뚱뚱한 여자들은 더 많이 받는다.
3. 추녀들은 더 많이 받는다.
4. 도깨비같은 여자들은 시간당 2배를 받는다.
5. 쓰레기장에서 얼굴을 파낸 것처럼 보이는 여자들은 시간당 4배의 임금을 받는다.
6. 얼굴이 똥인 여자들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얻을 것이다. 
포스터 사진은 곧 퍼졌습니다. 이 가게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네티즌들은 “미야자키에 실제 있는 저렴한 가게”라고 말했습니다. 실제 건물 밖에는 팔씨름 대회를 연다는 내용 등 여러 재미있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고 합니다. 계단 벽 표지판에는 “이곳은 정말 재미없는 가게야. 여기 들어와도 소용없다. 우리는 추함을 전문으로 한다. 우린 돈을 낭비 한다”라고 적어놨습니다.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재미있는 표지판은 통행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합니다. 도수코이는 직원들을 위해 2800엔에 무제한 술, 노래방, 음료수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이 식당은 또한 미야자키 밖에서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 특별 할인을 제공하며, ‘대머리’와 같은 ‘사회 소외계층’에게도 할인을 해주고 있습니다.

“이봐요, 대머리들! 일본에 있는 대머리 여러분, 저희 가게에 오시면 할인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여기서 대머리인 것은 이득이죠.” 술집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머리숱이 더 적을수록 더 많은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트위터 @Pazupasu 
일부 발끈하는 머리숱 적은 네티즌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재미있고 매력적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내 동료 중 한 명이 거기 갔는데, 예상외로 재미있었다고 했다.”
“거기 가봤어! 남자들뿐 아니라 여자들도 팔씨름에 강했다.”
“잠깐만, 나에게 완벽한 곳인데!”
“거기 가 봤는데, 사실 여직원들은 예뻤어.”

종합해보면, 유머러스하고 독특한 가게로 보입니다. 추녀 직원만 있다는 공지도 사실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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