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햄스트링 부상, 뉴캐슬도 ‘날벼락’…“베티테즈 감독 걱정 커져”

dongadevp@donga.com 2019-01-08 13:25
기성용.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기성용(30·뉴캐슬 유나이티드)의 갑작스런 부상에 한국 축구대표팀은 물론, 소속팀인 뉴캐슬에도 날벼락이 떨어졌다.

기성용은 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날 기성용은 후반 10분 무렵 페널티지역에서 스스로 주저앉았다. 투입된 의무팀은 기성용의 상태를 살핀 뒤 벤치를 향해 교체해야 한다는 사인을 보냈다.

기성용은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에 통증을 느꼈다. 햄스트링 부상은 피로 누적으로 인한 통증일 경우 3일에서 2주, 근육 일부가 찢어진 경우 한 달 정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

뉴캐슬 역시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기성용의 차출 시기를 늦추려고 했던 뉴캐슬 입장에서도 날벼락 같은 소식이기 때문이다. 베니테즈 감독은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측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으나 기성용의 차출을 늦출 수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경기 종료 후 뉴캐슬 지역지인 ‘크로니클 라이브’는 “한국과 필리핀의 아시안컵 경기에서 뉴캐슬의 플레이메이커 기성용이 햄스트링을 다쳐 경기장을 빠져나왔다”며 “한국과 뉴캐슬 모두 부상 수준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뉴캐슬 팬사이트인 ‘더 맥’(The mag)도 “기성용이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다쳐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의 걱정이 커졌다”며 “햄스트링 부상으로 의심된다. 베니테즈 감독에게는 좋은 뉴스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기성용은 현재 현지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마친 상태다. 대한축구협회 측은 세부적인 판독 결과가 나오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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