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의 한 펜션에서 투숙 중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중태에 빠진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 7명 중 4명이 의식을 찾았다.
강릉아산병원 등에 따르면 12월 19일 곽모·유모·안모·김모·유모 군 등 5명은 강릉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 강릉동인병원으로 왔다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헬기 이송된 남모·김모 군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중 강릉아산병원 5명 중 2명과 원주기독병원 2명은 의식을 회복했다. 특히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2명은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살을 꼬집으면 반응하는 등 사고 당시보다 상당히 호전된 상태다.
이들은 전날 고압치료센터 챔버(고압산소치료기)에 1회 들어가 치료를 받았다. 병원 측은 19일 챔버 치료를 2회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강원 강릉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2분 강릉시의 한 펜션 주인 김모 씨가 “학생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다”고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은 이 펜션 201호에서 유모 군 등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유 군과 김모, 안모 군 등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도모 군 등 7명은 강릉아산병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보일러 배기통 틈새로 흘러나온 일산화탄소가 직접적 사인(死因)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
강릉아산병원 등에 따르면 12월 19일 곽모·유모·안모·김모·유모 군 등 5명은 강릉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전날 강릉동인병원으로 왔다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으로 헬기 이송된 남모·김모 군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중 강릉아산병원 5명 중 2명과 원주기독병원 2명은 의식을 회복했다. 특히 강릉아산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2명은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살을 꼬집으면 반응하는 등 사고 당시보다 상당히 호전된 상태다.
이들은 전날 고압치료센터 챔버(고압산소치료기)에 1회 들어가 치료를 받았다. 병원 측은 19일 챔버 치료를 2회로 늘릴 계획이다.
한편, 강원 강릉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2분 강릉시의 한 펜션 주인 김모 씨가 “학생들이 입에 거품을 물고 쓰러져 있다”고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관과 경찰은 이 펜션 201호에서 유모 군 등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유 군과 김모, 안모 군 등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도모 군 등 7명은 강릉아산병원과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밀폐된 공간에서 가스보일러 배기통 틈새로 흘러나온 일산화탄소가 직접적 사인(死因)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윤우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