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아들 송준평 발언 사과 “엑소 팬뿐 아니라 영화 팬들에게도 죄송”

dongadevp@donga.com 2018-12-18 18:10

배우 송강호가 아들 송준평(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앞서 송준평은 자신의 SNS 스토리에 “엑소 팬들, 댓글 테러 적당히 하자”고 메시지를 남겼다. 송준평과 엑소의 연결고리는 12월 19일 동시 개봉하는 두 작품. 아버지 송강호의 주연 영화 ‘마약왕’과 엑소 도경수의 주연 영화 ‘스윙키즈’는 12월 19일 나란히 개봉을 앞두고 있다. 송준평은 ‘마약왕’에 대해 댓글 테러한 누리꾼들을 엑소 팬들로 단정 지은 듯 했다.
비난이 일자 송준평은 12월 18일 “짧은 생각으로 경솔한 글을 올렸다. 엑소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송강호는 이날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마약왕’ 인터뷰에서 아들의 실수에 대해 사과했다. 송강호는 “나도 사과드린다. 아들도 자신의 잘못을 진심으로 알고 사과했다. 다시 한 번 엑소 팬뿐 아니라 영화 팬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털어놨다.

동시기 개봉하는 ‘스윙키즈’와 DC 영화 ‘아쿠아맨’ 등과의 경쟁과 관련해서는 “성수기다 보니 많은 작품이 개봉한다. 우리 작품도, 경쟁작들도 다 잘 됐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마약왕’은 마약도 수출하면 애국이 되던 1970 년대, 근본 없는 밀수꾼이 전설의 마약왕이 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 송강호는 극 중 전설의 마약왕 ‘이두삼’으로 변신했다. 마치 ‘송강호 연기 종합세트’처럼 그의 다채로운 열연을 볼 수 있는 ‘마약왕’은 12월 19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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