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칼럼니스트 황교익(56)이 이호진 태광그룹 전 회장(56) 변호인의 ‘떡볶이 발언’을 비판했다.
앞서 이호진 전 회장은 2011년 400억 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나 간암과 대동맥류 질환을 이유로 63일 만에 구속집행이 정지됐다. 이후 보석 결정을 받아 현재까지 7년7개월 넘게 풀려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전 회장이 이 기간 음주와 흡연, 떡볶이 등을 먹는 모습이 공개돼 ‘황제 보석’이라고 비난받았다.
이호진 전 회장 측은 12월 12일 서울고법 형사6부(오영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파기환송심의 첫 재판에서 검찰의 보석 취소 의견에 대해 반박했다.
그의 변호인은 “이호진 전 회장이 주거 범위 제한 등 보석 조건을 위반한 게 없다”며 “‘재벌이 떡볶이 정도밖에 안 먹냐’며 불쌍하게 보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이호진 전 회장은 2011년 400억 원대 배임·횡령 혐의로 구속기소 됐으나 간암과 대동맥류 질환을 이유로 63일 만에 구속집행이 정지됐다. 이후 보석 결정을 받아 현재까지 7년7개월 넘게 풀려난 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전 회장이 이 기간 음주와 흡연, 떡볶이 등을 먹는 모습이 공개돼 ‘황제 보석’이라고 비난받았다.
이호진 전 회장 측은 12월 12일 서울고법 형사6부(오영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파기환송심의 첫 재판에서 검찰의 보석 취소 의견에 대해 반박했다.
그의 변호인은 “이호진 전 회장이 주거 범위 제한 등 보석 조건을 위반한 게 없다”며 “‘재벌이 떡볶이 정도밖에 안 먹냐’며 불쌍하게 보는 사람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과 관련, 황 씨는 12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회장은 사무실에서 자장면을 배달해 먹는 일이 잦았다. 그를 불쌍하게 여긴 사람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떡볶이 먹은 거 가지고 약자 코스프레 하지 마시라”고 일침을 놓으며 “좋아하면 당당하게 드시라. 재벌이든 아니든 각자의 취향과 기호는 존중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 씨는 과거 자신이 “떡볶이는 맛없는 음식”이라는 취지의 논평을 한 후 그가 떡볶이 음식점 광고 모델로 나서 논란이 된 것을 의식한 듯 떡볶이 자체에 대한 평가도 덧붙였다.
황 씨는 “나는 떡볶이가 맛없다. 이건 내 직업상의 음식 품평”이라면서 직업상 떡볶이를 자주 먹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편의점 컵 떡볶이도 먹는다. 외국 여행지에서도 먹는다. 어떤 맛을 내었는지 궁금하기 때문이다. 내 입맛에 맞는 것만 챙겨 먹을 수 없다”고 적었다.
장연제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