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기술력을 홍보한 ‘최첨단 로봇’의 정체가 사실은 로봇 옷을 입은 사람으로 밝혀져 웃음을 사고 있다.
12월 1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은 러시아 국영방송 러시아24 TV의 청소년 대상 로봇학 관련 포럼 프로그램에 보리스(Boris)라는 이름의 로봇이 출연했다고 보도했다.
진행자들은 이 로봇이 최첨단 로봇이라고 소개했으며, 보리스는 진행자의 춤을 따라 추고 말을 하는 등 놀라운 모습을 보여 방청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의혹이 커졌다. 러시아 웹사이트 티저널은 ‘보리스의 외부 센서는 어디 있나’, ‘춤을 추는 동안 왜 그렇게 불필요한 동작이 많았는가’, ‘어째서 그 로봇은 사람이 안에 딱 들어갈 수 있는 형태를 하고 있나’ 등 의문을 제기했다.
그리고 그 의혹은 한 매체에서 포럼 시작 전에 로봇 의상을 입고 있는 남성의 사진을 공개하며 사실이 됐다. 보리스는 ‘사람’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보리스는 쇼로봇(Show Robots)사에서 만든 ‘알료샤 더 로봇(Alyosha the Robot)이라는 의상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논란 이후 방송국은 한때 해당 프로그램을 온라인에서 볼 수 없도록 조치했으나 곧 영상이 다시 공개되는 등 해프닝도 있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12월 12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은 러시아 국영방송 러시아24 TV의 청소년 대상 로봇학 관련 포럼 프로그램에 보리스(Boris)라는 이름의 로봇이 출연했다고 보도했다.
진행자들은 이 로봇이 최첨단 로봇이라고 소개했으며, 보리스는 진행자의 춤을 따라 추고 말을 하는 등 놀라운 모습을 보여 방청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의혹이 커졌다. 러시아 웹사이트 티저널은 ‘보리스의 외부 센서는 어디 있나’, ‘춤을 추는 동안 왜 그렇게 불필요한 동작이 많았는가’, ‘어째서 그 로봇은 사람이 안에 딱 들어갈 수 있는 형태를 하고 있나’ 등 의문을 제기했다.
그리고 그 의혹은 한 매체에서 포럼 시작 전에 로봇 의상을 입고 있는 남성의 사진을 공개하며 사실이 됐다. 보리스는 ‘사람’이었다.
보도에 따르면 보리스는 쇼로봇(Show Robots)사에서 만든 ‘알료샤 더 로봇(Alyosha the Robot)이라는 의상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논란 이후 방송국은 한때 해당 프로그램을 온라인에서 볼 수 없도록 조치했으나 곧 영상이 다시 공개되는 등 해프닝도 있었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