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와이 인근 바다에서 멸종위기종인 하와이 몽크바다표범이 콧구멍에 뱀장어가 박힌 채로 발견됐다.
하와이 몽크바다표범 연구프로그램(HMSRP) 측은 지난 12월 4일 홈페이지와 공식 페이스북에 콧구멍에 뱀장어가 박힌 몽크바다표범 한 마리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HMSRP는 구조 즉시 몽크바다표범의 코에서 뱀장어를 제거했으며, 바다표범은 건강 상 어떤 이상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뱀장어는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HMSRP는 최근 40년간 이러한 현상이 3~4번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 것이 특이하게 나타나는 현상인지, 앞으로도 이 같은 케이스가 많이 발견될지 아직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HMSRP는 산호초나 바위 아래, 모래 속으로 주둥이를 밀어 넣어 먹이를 찾는 몽크바다표범의 특성과 좁은 공간에 숨는 것을 좋아하는 뱀장어의 특성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벌어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몽크바다표범이 삼킨 뱀장어가 오히려 콧구멍으로 나온 것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
하와이 몽크바다표범 연구프로그램(HMSRP) 측은 지난 12월 4일 홈페이지와 공식 페이스북에 콧구멍에 뱀장어가 박힌 몽크바다표범 한 마리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HMSRP는 구조 즉시 몽크바다표범의 코에서 뱀장어를 제거했으며, 바다표범은 건강 상 어떤 이상도 보이지 않았다. 다만 뱀장어는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HMSRP는 최근 40년간 이러한 현상이 3~4번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 것이 특이하게 나타나는 현상인지, 앞으로도 이 같은 케이스가 많이 발견될지 아직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HMSRP는 산호초나 바위 아래, 모래 속으로 주둥이를 밀어 넣어 먹이를 찾는 몽크바다표범의 특성과 좁은 공간에 숨는 것을 좋아하는 뱀장어의 특성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벌어졌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몽크바다표범이 삼킨 뱀장어가 오히려 콧구멍으로 나온 것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황지혜 기자 hwangj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