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편의점, ‘중국인 출입금지’ 문구 부착에 中누리꾼 분노

kimgaong@donga.com 2018-11-29 09:36
제주도의 한 편의점에서 ‘중국인 출입금지’라는 문구를 붙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누리꾼들이 분노했습니다. 

11월 23일 한 중국인 관광객이 제주의 한 편의점에서 촬영한 영상이 현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졌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동아일보DB
영상 제보자는 “가게가 중국인을 모욕한 것”이라면서 분노했습니다. 

그는 “제주도는 중국인이 소비를 하지 않으면 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면서 “본사가 일괄적으로 한 조치라면 모든 곳에 (이 문구가) 붙어있었을 건데 이곳에만 붙은 걸로 봐서는 점주가 중국인에게 안 좋은 감정이 있는 듯하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해당 영상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한국에 가지 말자"는 식의 댓글을 달며 분노하고 있습니다.

편의점에 붙었던 문구는 현재 제거된 상태입니다. 본사 측은 점주가 과거 중국인 손님과 갈등이 있었으며 잘못된 부분은 시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