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 때 ‘타이타닉’ 출연한 청년 “지금도 돈 들어온다”

celsetta@donga.com 2018-10-25 14:11
어린 시절 세계적으로 흥행한 영화 ‘타이타닉(1997)’에 단역으로 출연했던 청년이 20년이 넘게 지난 지금까지도 수익을 나눠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유타 주의 한 리조트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리스 톰슨(Reece Thompson·25)씨는 다섯 살에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잠시 아역 배우로 활동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시 그의 어머니는 주유소 광고와 영화 단역 제안을 동시에 받고 잠시 고민하다 영화 출연으로 결정했다는데요.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정말로 현명한 결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깊은 잠에 빠진 채 어머니 품에서 최후를 맞는 아일랜드 어린이 역을 맡아 전 세계 관객들을 울린 톰슨 씨는 “세 장면에 출연했고 대사는 단 한 줄이었다. 너무 어렸을 적 일이라 기억이 다 나진 않지만 아일랜드식 발음을 연습하는 게 고생스러웠던 것 같다”며 웃었습니다.

20대 청년이 된 리스 톰슨 씨. 사진=Facebook
그는 영화가 개봉한 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돈을 받고 있습니다. TV방영 등으로 발생한 수익이 출연자들에게도 분배되기 때문입니다. 톰슨 씨는 “출연 당시에는 3만 달러를 받았다. 지금도 매년 200달러에서 300달러 가량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섯 살 때 찍은 영화 덕에 매 해마다 30만 원 정도의 용돈이 생기는 셈입니다. 큰 돈은 아니지만 계좌에 돈이 들어온다는 건 즐거운 일이죠.

톰슨 씨는 “기억조차 잘 나지 않는 어린 시절에 한 일 덕에 지금까지도 돈을 받는다는 건 꽤 이상한 기분”이라면서도 “그래도 돈이 들어올 때마다 ‘좋았어, 공돈 생겼다!’라며 즐거워하고 있다”고 유쾌하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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