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가 던진 돌에 맞아 숨진 남성... 유가족 “원숭이 고소”

kimgaong@donga.com 2018-10-23 18:06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참고사진 ⓒGettyImagesBank
인도의 한 남성이 원숭이들이 던진 벽돌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10월 20일 더타임즈오브인디아 등은 최근 인도 우타르프라데시 주에서 일어난 황당한 사고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드하람팔 싱(Dharampal Singh·72) 씨는 우타르프라데시 주의 한 마을에서 마른 나무를 줍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원숭이들이 벽돌을 던져 크게 다쳤습니다.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유족 측은 원숭이를 상대로 고소장을 냈습니다. 그의 형제 크리스나팔 싱(Krishnapal Singh) 씨는 “원숭이들이 20개 이상의 벽돌을 던졌다. 그의 머리와 가슴과 다리에 맞았다. 상당히 높은 곳에서 던졌기에 그를 죽이는 데에 충분했다. 원숭이가 진짜 범인이며 처벌받아야 한다”라고 분노했습니다. 

하지만 경찰 측은 “우리가 어떻게 원숭이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할 수 있냐. 이것은 우리를 웃음거리로 만들 거다. 그것이 논리적인 요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우타르프라데시 주는 공격적인 성향의 원숭이가 많아 주민들의 피해가 꾸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지자체 등은 이를 해결할만한 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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