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2병 서빙하고 1000만 원 ‘팁’ 받은 여성…누가? 왜?

hwangjh@donga.com 2018-10-23 18:01
사진=CBS 보도 화면 캡처
팁으로 1000만 원이 넘는 금액을 받은 미국 식당 종업원이 화제입니다.

10월 22일 CBS 보도에 따르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의 한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근무하는 알레나 커스터(Alaina Custer)는 지난 10월 20일 생수 2병을 서빙하고 1만 달러(한화 약 1137만 원)의 팁을 받았습니다.

이스트캐롤라이나 대학에 다니며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는 커스터는 1만 달러라는 팁을 보고 “누가 날 놀리고 있는 건가?”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커스터는 팁을 준 고객에게 대단한 서비스를 제공하지도 않았습니다. 단순히 남성 고객이 주문한 생수 2병을 가져다 주었을 뿐이었습니다.

심지어 남성은 물을 몇 모금 마신 후 바로 자리에서 일어났습니다. 그가 떠난 테이블 위에는 1만 달러가 놓여있었고요.

커스터는 가게 주인인 브렛 올리베리오(Bret Oliverio)에게 ’이게 뭐죠?’라고 연신 질문했다고 합니다. 그는 당시 심경에 대해 “동요하며 계속 질문했다. 누군가 나를 놀리는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놀란 건 올리베리오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팁을 많이 준 걸 본 적이 있지만 1만 달러는 처음 봤다”며 놀라움을 표현했습니다.

대체 이 남성의 정체가 뭐길래 이런 큰 돈을 팁으로 선뜻 내놓은 걸까요?

사실 이 남성은 MrBeast라는 이름으로 구독자가 무려 889만 명이 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낯선 사람에게 큰 돈을 주고 그 반응을 촬영한 영상을 업로드 합니다.

커스터는 너무 놀란 나머지 두 명의 남성이 자신의 반응을 촬영하고 있던 것조차 몰랐다고 합니다. 의도가 무엇이든 커스터는 많은 팁에 매우 즐거워했습니다.

한편 커스티는 팁의 일부만을 자신의 몫으로 두고 나머지는 가게 동료들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지혜 동아닷컴 기자 hwang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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