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사랑’ 가족의 다섯째 아기 임신 알림 사진

phoebe@donga.com 2018-10-18 10:41
미국 텍사스 주 오브리에 사는 니콜 버클리(Nicole Berkley‧28) 씨는 어린 시절부터 공룡을 좋아했습니다. 니콜 씨가 다섯 번째 아이를 임신했다는 걸 알았을 때, 주변에 이 소식을 남보다 조금 특별하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바로 전 가족이 좋아하는 공룡 복장하고 기념사진을 찍은 후 소셜미디어에 게시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소식이 온라인에서 큰 화제몰이를 할 줄은 전혀 몰랐습니다.

니콜 씨는 최근 미 육아매체 베이블에 공룡의상에 대한 아이디어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된 직후인 1월에 떠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의 5살 아들도 공룡에 집착했고, 가족 전체가 ‘쥬라기 월드’ 영화의 열렬한 팬이기에 완벽한 사진이 되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슬프게도 니콜 씨는 2월에 유산했고, 그 생각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만 있었죠.

7월 다시 임신했다는 걸 알았을 때, 마침내 자신의 생각을 가족들에게 전했습니다. 니콜 씨는 “남편은 실제 완강하게 거절했다. 그를 설득하는 데 약간 힘들었지만, 결국 같이 공룡 의상을 입기로 했다. 제 생각인 남편도 즐겼다”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들은 너무 좋아해서 난리가 났다고 합니다. 흥분한 가족은 아마존에서 T-렉스 의상을 아동용 4벌, 어른용 2벌 구입했습니다.

가족은 9월 21일 사진작가 수잔 가레트 씨를 만나 공룡 의상을 기념 촬영을 했습니다. 여섯 식구 앞에는 공룡 알을 배치했죠. 또 다른 사진에는 초음파 사진을 공룡 알에 겹치게 해서 들고 있는 부부의 모습도 보입니다.

지나가는 사람들도 멈추고 사진과 영상을 촬영했습니다. 어린이용 T-렉스 의상은 목 부분이 뚫려 있어 아이들의 얼굴이 보입니다. 살짝 코믹한 모습입니다.

니콜 씨는 지난 10월 4일 사진을 페이스북에 공유했습니다. 500여명이 의견을 표명했고, 공유가 370여 회나 됐습니다. 댓글도 160여 개나 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