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에서 20만 달러에 8살 어린이 사려고 한 노인

phoebe@donga.com 2018-10-04 15:56
81세 미국 남성이 월마트에서 8살 소녀의 어머니에게 20만 달러(한화로 약 2억 2580만 원)에 소녀를 팔라며 막무가내 흥정을 시도했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ABC뉴스 10월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포트 오렌지 주민 헬무트 콜브(Hellmuth Kolb·81)는 8살 딸을 데리고 월마트에서 쇼핑을 하던 트레이시 나이(Tracy Nigh) 씨에게 다가가 딸을 팔라고 했습니다. 처음 소녀를 10만 달러(약 1억 1290만 원)에 팔라던 그는 20만 달러까지 줄 수 있다며 가격을 올렸습니다. 기가 막혔던 나이 씨는 “저리가라”고 했지만, 콜브는 소녀를 붙잡고 소녀의 손목에 키스까지 했습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 씨는 딸과 함께 자리를 떴고 매장 보안요원에게 신고했다고 합니다. 콜브의 행각은 매장 내 카메라에 잡혔고, 당국은 카드 거래 기록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콜브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콜브는 자신이 소녀를 붙잡은 것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게 말했습니다.

경찰은 그가 연루된 유사한 사례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판사는 콜브에게 그 소녀나 어머니에게 어떠한 연락도 하지 말라고 명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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