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로 만든 손으로 농구하고 비눗방울도 불고~!

phoebe@donga.com 2018-10-04 13:44
유튜브 인사이드에디션 
양손 모두 손가락 한 개씩만 달린 채 태어난 11세 소녀가 대학생들이 3D 프린터로 제작한 맞춤형 의수를 선물 받고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미국 인디애나주에 사는 소녀 토리 앤더슨(Tori Anderson·11)은 손가락 때문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늘 어려워하고 움츠러들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소녀 아버지의 믿음처럼 “행운 또는 신의 은총으로” 토리는 세상과의 연결고리를 얻었습니다.

최근 인사이드에디션 보도에 따르면, 아버지 더그 앤더슨(Doug Anderson) 씨는 가족을 위해 여분의 시간 우버 운전 아르바이트를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밤, 더그 씨는 인디애나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 가는 마이클 스키너(Michael Skinner)라는 이름의 노트르담 대학교 학생을 태웠습니다.

두 사람은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더그 씨는 5살 때 중국에서 입양한 딸에 관해 이야기하다가 딸의 선천적 결함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그런 어려움에도 우리 토리는 아주 활기차고 매력적인 아이랍니다.”

스키너 씨는 더그 씨에게 이네이블(e-Nable)이라고 불리는 대학생 동아리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온라인에서 얻은 의수 디자인을 연구해 토리에게 꼭 맞는 의수를 3D 프린터로 제작했습니다.

유튜브 인사이드에디션 
사실 앤더슨 가족은 오래전부터 보철물로 만든 의수를 고민했지만, 토리의 손이 여전히 자라고 있어서 비싼 보철물이 금방 못쓰게 될 까봐, 어려운 형편상 선뜻 제작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제 소녀는 멋진 새 손으로 야구를 하고 물건을 집어들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여전히 손을 더 좋게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내이블의 콜 그라보스키(Cole Grabowski) 대표는 “우리는 더 나은 제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기존 디자인을 수정하고 개선할 수 있길 바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신앙심이 두터운 아버지는 “손의 손발. 내 눈에는 그런 것 같아요. 그게 바로 그들이고 나는 그들이 지역 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기꺼이 도울 거라고 확신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언제나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 노력했던 소녀 토리. 아이는 새로운 손을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이쪽이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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