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영, 지상파 ‘출연정지’ 해제…“너무 관대”VS“무혐의였는데”

celsetta@donga.com 2018-09-28 15:19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배우 이경영의 MBC 출연 정지가 2014년부터 해제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28일 MBC에 따르면 이경영은 2014년 이후 출연 정지 리스트에서 삭제됐다.

이경영은 2002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04년 법정 공방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KBS, MBC, SBS 등 공중파 방송 출연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이경영은 영화를 통해서만 활동해 왔다.

그러다 2013년 한시적으로 MBC에서만 출연 정지가 해제된 적 있다. 그해 추석 특선 영화로 이경영이 출연한 '베를린'이 편성됐는데, MBC에서 출연 정지를 일시적으로 해제해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올해 추석 연휴 중 MBC는 이경영이 출연한 MBC '군함도'를 편성했고, 출연 정지로 알고 있었던 이경영이 TV에 등장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의문을 제기했다. 알고 보니 그는 이미 2014년부터 출연 정지가 해제됐다.

그의 지상파 복귀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도 해도 너무한다. 우리나라는 너무 관대해", "이러다 고영욱도 복귀하겠네", "미성년자를 성매해한 사람을 공중파에서도 봐야 한다니 기가 막혀. 영화마다 안 나오는데가 없는데", "그냥 영화만 하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복귀를 반대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영화에서도 많이 나오는데 뭐 어떠냐", "무혐의였는데", "무혐의 받고 방송 활동 한동안 쉬었는데 출연정지는 너무 심한 듯" 등의 의견을 내기도 했다.

한편 이경영은 2019년 상반기 편성이 유력한 SBS '배가본드'에도 캐스팅 돼 있어 SBS도 그의 출연 정지를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당신을 위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