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오빠 군면제 축하해”… 中 팬의 스케일이 다른 개인광고

hwangjh@donga.com 2018-09-17 16:43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군면제를 받은 손흥민(26 토트넘 훗스퍼)을 위해 한 중국팬이 낸 통큰 축하광고가 눈길을 끈다.

토트넘은 영국 현지시간으로 15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리버풀를 상대로 홈경기를 가졌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후반 28분 교체 출전해 20여분 동안 종횡무진 활약했다.

손흥민이 복귀한 이날 경기에는 다소 독특한 전광판 광고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경기장을 두른 전광판 배너에 중국어로 “손흥민 오빠, 프리미어리그 통행증(병역 면제)을 딴 것을 축하해요 파이팅”이라는 글이 나타났다.

이 광고는 병역 면제를 받은 손흥민이 향후 프리미어리그에서 자유롭게 뛸 수 있게 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한 중국팬이 개인적으로 의뢰한 광고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라운드를 뛰는 선수들 뒤로 이 광고가 흐르는 모습은 캡쳐 형태로 국내외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 공유되고 있다. 전세계가 지켜보는 고비용 광고를 개인이 냈다는 사실에 축구팬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매체 시나닷컴도 중국팬이 손흥민 선수의 군면제를 축하하기 위해 내보낸 광고임을 설명하며 “매우 흥미로운 장면”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이날 아쉽게도 1대 2로 패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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